2025. 4. 30. 08:26ㆍ육아팁
첫돌 무렵, 갑자기 열이 오르고 보채는 아기. 감기 증상도 없는데 고열이 며칠이나 지속된다면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겪는다. 바로 '돌치레'다.

돌치레란?
돌치레는 생후 12개월 전후 아기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일시적인 건강 변화다. 특별한 병명이 있는 건 아니지만, 돌 무렵 다양한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걱정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시기의 아이는 급격한 발달을 경험한다. 걷기 시작하고, 말소리를 흉내 내며, 이유식을 마무리하고 일반식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게다가 태어날 때 받은 면역력이 약해지고, 스스로 면역체계를 만들어가는 중이라 몸이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흔한 돌치레 증상 TOP 6
1. 고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감기 증상은 없는데 열이 383일 지속된 뒤 열이 떨어지면서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2. 식욕 부진 / 이유식 거부
갑자기 밥을 먹지 않거나, 좋아하던 음식도 뱉어버리는 경우.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잇몸이 불편하거나, 소화기계가 아직 미성숙한 탓도 있다. 몇 끼 굶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편안하게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
3. 수면 변화
밤에 자주 깨거나 낮잠을 거부하는 등, 수면 패턴이 확 바뀌는 경우도 많다. 낮에 활발히 움직이면서 피로가 누적되거나, 분리불안이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해서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짜증 / 보채기 / 감정 기복
평소보다 안기려 하고, 이유 없이 보채는 시간이 많아진다. 성장과정에서 생기는 정서적 불안정성 때문일 수 있다. 무조건 참으라고 하기보단, 아이가 원하는 만큼 안아주고, 스킨십을 늘려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5. 묽은 변 / 설사
이유식에서 일반식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장이 적응하지 못해 변 상태가 묽어질 수 있다. 과일이나 유제품 등 새로운 식재료에 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설사가 심하지 않고, 아이가 잘 노는 상태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6. 콧물, 기침 등 감기 유사 증상
면역력이 아직 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약한 바이러스에도 쉽게 반응한다. 감기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가볍게 지나간다. 단, 기침이 심하거나 숨쉬기 힘들어 보이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떻게 돌봐야 할까?
38.5도 이상일 땐 해열제를 사용하되, 무조건 열을 내리는 데 집중하지 말고 전반적인 상태를 본다.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 섭취를 충분히 시키고, 기저귀 소변 양도 체크.
억지로 먹이기보단 아이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음식 위주로 구성.
잠을 못 자더라도 꾸중보다는 안정을 우선으로. 품 안에서 자는 것도 하나의 위안이다.
돌치레는 병이 아니라, 성장의 한 과정
돌치레는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말하고, 스스로 면역을 키워가는 과정 중 겪는 작은 고비.
아이가 스스로의 리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주고 안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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