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자다 깨서 우는 아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가 바로 한밤중에 자다가 우는 아기를 달래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돌 전후의 아기들은 수면 패턴이 안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하룻밤에도 여러 번 깨서 울고, 그럴 때마다 부모의 마음도 덩달아 무너져버리곤 하죠.
오늘은 아기가 자다가 깨서 우는 이유, 그리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왜 아기는 자다가 울까요?
아기가 밤잠을 자다가 깨서 우는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가장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아요:
분리불안: 잠결에 눈을 떴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아 불안해서
이앓이, 성장통: 돌 무렵엔 어금니가 올라오며 잇몸이 불편할 수 있어요
불편함: 배고픔, 기저귀, 온도 변화, 코막힘 등
낮의 자극: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경험이 많았던 날은 꿈에서도 놀라는 경우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1. 조용히, 자극 없이 반응하기
아기가 깼다고 해서 갑자기 불을 켜고 안고 방을 나오면
오히려 더 깨어나고 다시 잠들기 어려워져요.
→ 불은 켜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토닥이며 편안함을 주세요.
> "괜찮아, 엄마(아빠) 여기 있어."
"이제 다시 자볼까?"
이 한마디가 아기에게는 큰 안정감을 줍니다.
2. 수면 루틴 만들기
매일 같은 시간에
따뜻한 목욕
조용한 책 읽기
자장가
이런 '잠들 준비 신호'를 반복하면 아기 몸이 자연스럽게 수면 모드로 전환돼요.
3. 스스로 잠드는 연습 돕기
매번 안아서 재우면, 자다가 깼을 때도 안겨야만 다시 잘 수 있어요.
조금씩 스스로 잠드는 연습을 도와주세요.
처음엔 곁에 누워 토닥이며
점차 간격을 두고
'혼자 자도 안전하구나' 하는 경험을 쌓게 해주세요.
4. 밤중 깨는 원인을 살펴보기
매번 같은 시간에 깨는지, 낮잠 시간은 적절했는지,
혹시 감기 기운이 있거나 배앓이를 하는 건 아닌지 관찰해보세요.
원인을 알면 대응이 더 쉬워져요.
5. 무엇보다, 부모도 쉬어야 해요
아기가 밤잠을 자주 깨면 부모도 극도로 피곤해지기 쉬워요.
가능하다면 돌봄을 나눠 갖거나,
주말엔 엄마·아빠 중 한 사람이라도 푹 쉬는 날을 만들어주세요.
지치지 않아야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 아이를 품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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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깨서 우는 아기를 안고 있는 그 순간,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고 느껴져 답답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시기는 영원하지 않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조금씩, 아기와 함께 수면을 배워가며 지나갈 거예요.
오늘 밤, 우리 아기와 엄마 아빠 모두
조금 더 편안하고 따뜻한 잠을 잘 수 있기를 ....